태국의 대표적인 휴양지 하면 많은 이들이 푸껫이나 코사무이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보다 조용하고 자연친화적인 여행지를 찾는 여행자들이 늘어나면서, 코리페와 피피섬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두 섬은 각각 태국 남부의 서로 다른 지역에 위치해 있지만, 공통적으로 혼잡하지 않은 해변, 고요한 분위기, 감성적인 여행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코사무이보다 조용한 태국의 두 보석 같은 섬, 코리페와 피피섬의 매력과 여행 팁을 정리해드립니다.
코리페 – 태국의 몰디브라 불리는 감성 섬
태국 최남단, 말레이시아 국경과 가까운 안다만해에 위치한 코리페는 아직 대규모 리조트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로컬 감성의 자연 휴양지입니다. 섬 전체가 도보로 이동 가능할 만큼 작으며, 자동차 없이 오토바이 택시나 도보로 여행하는 방식이 기본입니다. 선라이즈 해변, 패티야 해변, 선셋 해변이 각각 다른 색의 분위기를 가지며, 특히 선라이즈 해변은 이른 아침 파도가 잔잔하고 조용하여 명상이나 요가를 즐기는 여행자들에게 인기입니다. 또한, 코리페 근처 바다는 태국에서 가장 맑기로 유명합니다. 스노클링, 씨워킹, 롱테일 보트를 타고 나가는 섬투어까지 다양한 해양 체험이 가능하며, 아직 상업화되지 않은 코랄존에서의 스노클링은 자연 그 자체를 마주하는 순간입니다. 밤이 되면 해변을 따라 조용한 루프탑 바와 수제 맥주 펍이 열리고, 밤하늘 아래 펼쳐지는 파도 소리는 여행자의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줍니다.
피피섬 – 자연이 만든 수중 절경의 섬
크라비와 푸껫 사이에 위치한 피피섬은 태국을 대표하는 섬 중 하나입니다. 마야베이, 피피돈, 롱비치 등 다양한 포인트를 포함하며, 영화 '더 비치'의 촬영지로 세계적인 유명세를 탔습니다. 하지만 피피섬의 진짜 매력은 낮은 수심과 맑은 물이 어우러진 수중 절경에 있습니다. 스노클링, 프리다이빙, 카약 투어까지 다채롭게 즐길 수 있으며, 코리페보다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초보 여행자에게도 편안한 체험을 제공합니다. 2025년 현재 마야베이는 자연 보호를 위해 입장 시간과 인원 제한이 운영되고 있으며, 가이드 동반 투어 예약을 통해 안정적으로 방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파이어 쇼와 해변 클럽이 함께 어우러져 있어 낮과 밤이 모두 매력적인 여행지로 완성됩니다.
두 섬을 선택하는 기준과 여행 팁
코리페는 조용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원하는 여행자에게 적합합니다. 혼자 또는 커플 여행, 요가 리트릿, 무계획 힐링에 적합하며, 숙소는 주로 로컬 게스트하우스, 미니 리조트 형태입니다. 이동은 말레이시아 랑카위 또는 태국 핫야이에서 배편을 이용하며, 사전 예약이 필수입니다. 반면, 피피섬은 액티비티와 사진, 해양 체험 중심 여행자에게 추천됩니다. 크라비 또는 푸껫에서 스피드보트를 타고 당일 또는 1박 2일 일정으로 다녀올 수 있으며, 숙소는 백패커 호스텔부터 풀빌라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 예산에 따라 선택이 가능합니다. 여행 팁으로는 다음을 참고하세요: - 코리페는 와이파이 연결이 불안정하므로 eSIM 또는 유심 사용 추천 - 두 섬 모두 환전소가 적으니, 본토에서 바트 환전 후 출발 - 태국의 5월~10월은 우기이며, 이 시기에는 기상에 따라 배 운항이 변경될 수 있음 - 스노클링 장비는 개인용 마스크를 준비하면 위생과 착용감 모두 좋음
코사무이보다 조용하고, 푸껫보다 자연적이며, 한적한 파도 소리와 로컬의 숨결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섬을 찾고 있다면, 코리페와 피피섬은 2025년 당신의 여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최고의 여행지가 되어줄 것입니다. 자연과 나 자신에 집중할 수 있는 여행, 지금 이 두 섬에서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