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코사무이에서 배를 타고 조금만 나가면, 전혀 다른 분위기의 두 섬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바로 조용한 감성 휴식이 매력인 코팡안, 그리고 맑은 바다와 수중 생태계로 유명한 코타오입니다. 이 두 곳은 각각 다른 개성과 즐길 거리를 제공하면서도, 모두 자연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한 숨겨진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코사무이에서 출발 가능한 코팡안 & 코타오 여행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코팡안 – 힐링과 파티가 공존하는 감성 섬
코팡안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풀문파티의 개최지로 알려져 있지만, 실상은 파티와는 정반대의 조용하고 평화로운 풍경이 이 섬을 지배합니다. 해변마다 분위기가 다르며, 남쪽 하드린 지역은 활기찬 편이지만 북쪽으로 갈수록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감성적인 해변이 많습니다. 특히 하드위안, 찰로클룸, 손타이비치는 관광객이 적고 리조트가 잘 정돈되어 있어 조용한 휴식을 원한다면 최적의 장소입니다. 해먹에 누워 바다를 바라보다 보면 어느새 시간의 흐름을 잊게 되며, 섬 전체에 흐르는 느린 리듬은 여행자의 마음을 부드럽게 감싸줍니다. 또한 요가 센터, 명상 워크숍, 채식 레스토랑 등 웰니스 문화가 발달되어 있어 '힐링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풀문파티 외에도 반달마다 열리는 하프문파티나 블랙문파티 등 다양한 음악 문화가 있어 여행 시기에 따라 체험해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입니다.
코타오 – 태국 최고의 스노클링&다이빙 천국
코타오는 태국 남부에서 가장 맑은 바닷물과 풍부한 해양 생태계를 자랑하는 섬입니다. 코사무이나 코팡안에서 스피드보트로 약 1~2시간 정도면 도착하며, 바다 거북, 산호초, 열대어가 가득한 수중 환경 덕분에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모두가 만족하는 다이빙 명소로 꼽힙니다. 섬 주변에는 스노클링으로 유명한 해변이 여럿 있으며, 그중에서도 샤룽베이, 힌웡베이, 망고베이는 환상적인 시야와 고요한 분위기로 여행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수영 실력이 부족해도 투어 업체에서 제공하는 구명조끼와 가이드 서비스를 통해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어 부담이 없습니다. 또한, 섬 위쪽의 존수완뷰포인트는 코타오에서 가장 유명한 포토존으로, 산호초 사이에 떠 있는 코낭유안 섬의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전망대까지는 짧은 등산로가 이어져 있으며, 이른 아침에 오르면 붉게 물든 일출을 감상할 수 있어 인생샷 명소로도 인기입니다.
이동과 여행 팁 – 코사무이에서 쉽게 떠나는 섬투어
코팡안과 코타오는 모두 코사무이에서 배로 출발하는 당일치기 또는 1박 여행이 가능합니다. 사무이 내 항구에서 스피드보트 또는 페리를 타고 코팡안은 약 30~40분, 코타오는 1시간 30분 내외 소요됩니다. 대부분 숙소에서 항구까지 무료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며, 섬 간 이동도 정기편이 있어 일정을 유동적으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여행 팁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스노클링/다이빙 장비는 현지 렌탈 가능, 하지만 개인 마스크나 수경을 준비하면 위생과 착용감이 좋습니다. - 뷰포인트나 산길은 경사가 있어 운동화 착용 필수 - 기상 변화가 빠르므로 방수팩, 비옷, 여벌옷은 꼭 챙기세요 - 코타오 숙박은 소규모 리조트가 많아 조기 예약이 유리합니다 - 코팡안은 휴양과 파티, 코타오는 자연 체험 중심으로 일정을 나누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두 섬 모두 한국인 관광객 비율이 낮아, 태국의 진짜 섬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최적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코사무이에서 조금만 나아가면 만날 수 있는 코팡안과 코타오는 각각의 매력으로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감성적인 여유를 원한다면 코팡안, 바닷속 세계를 꿈꾼다면 코타오를 추천드립니다. 자연과 휴식, 체험이 어우러진 섬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이 두 곳을 반드시 여행 코스에 포함해보세요. 당신의 여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아름다운 섬이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