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는 자연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꿈의 여행지입니다. 북섬과 남섬으로 나뉘어 있는 이 나라는 서로 다른 풍경과 문화를 품고 있으며, 걷는 여행자들에게는 그 자체가 감동이 됩니다. 특히 뉴질랜드의 대표 트레킹 코스인 밀포드 트랙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보 여행 코스로 손꼽히며, 대자연과 함께 걷고 쉬는 힐링 여행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뉴질랜드 남북섬을 아우르는 13일 힐링 여정을 소개합니다.
1~4일차: 북섬 – 오클랜드와 로토루아의 문화와 대지의 숨결
1일차에는 오클랜드 국제공항에 도착 후, 시내로 이동하여 스카이 타워 전망대와 항구 지역을 둘러보며 여행의 피로를 풉니다. 카페와 해산물 식당이 즐비한 비아덕트 하버에서 첫날의 여유를 즐기세요. 2일차에는 로토루아로 이동합니다. 차량 이동 시 약 3시간이 소요되며, 도중에 와이토모 동굴의 반딧불 투어를 선택하면 좋습니다. 로토루아는 지열 활동으로 유명한 지역으로, 화카레와레와 지열 계곡과 머드풀, 폴리네시안 스파 등에서 대지의 숨결을 느낄 수 있습니다. 3~4일차에는 마오리 전통 체험과 온천욕, 그리고 인근 레드우드 포레스트 트레킹을 추천합니다. 거대한 삼나무 숲 사이를 걷는 길은 피톤치드로 가득하며, 마음까지 맑아지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5~9일차: 남섬 – 밀포드 트랙 완주, 걷는 감동의 절정
5일차에는 국내선을 통해 퀸스타운으로 이동한 후, 밀포드 트랙 시작점인 티 아나우로 이동합니다. 이곳에서 트레킹 가이드팀과 미팅 후 장비 체크 및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합니다. 6~9일차에는 본격적인 밀포드 트랙 일정이 시작됩니다. 총 53.5km, 4일간의 여정은 다음과 같이 구성됩니다: - 1일차: 글레이드 와프 ~ 클린턴 헛 (5km, 워밍업 코스) - 2일차: 클린턴 헛 ~ 민타로 헛 (16.5km, 폭포와 협곡 구간) - 3일차: 민타로 헛 ~ 더미트 패스 ~ 맥케이 헛 (14km, 고산 고개 통과) - 4일차: 맥케이 헛 ~ 샌드플라이 포인트 (18km, 피오르드랜드의 정수) 각 구간은 산과 폭포, 이끼 낀 원시림, 청명한 호수 등 믿기 힘든 자연의 아름다움이 연속됩니다. 트레킹은 사전 예약 필수이며, DOC(자연보존부)의 숙소 이용이 기본입니다. 식사는 각자 준비해야 하며, 여행사 패키지를 활용하면 장비와 식사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10~13일차: 남섬 중심 – 퀸스타운, 마운트쿡, 테카포에서의 여운
트레킹 후에는 휴식과 풍경 감상을 중심으로 여행을 이어갑니다. 10일차에는 퀸스타운으로 돌아와, 곤돌라를 타고 보부네즈 전망대를 방문하고, 바닷가 레스토랑에서 느긋한 하루를 보냅니다. 11일차에는 마운트쿡 국립공원으로 이동합니다. 푸카키 호수의 옥색 물빛과 설산의 조화는 사진으로는 담기지 않는 감동을 줍니다. 훅밸리 트랙은 비교적 평탄한 코스로, 밀포드 이후에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힐링 산책로입니다. 12일차에는 테카포 호수로 이동해, 석양과 별빛을 감상합니다. 특히 밤하늘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이곳의 별 관측 투어는 여행의 마무리를 감성적으로 장식해줍니다. 13일차에는 크라이스트처치로 이동해 귀국을 준비합니다.
여행 팁 – 걷고 쉬는 뉴질랜드 여행을 위한 준비
시기: 트레킹은 11월~4월 사이가 적기이며, 겨울은 일부 코스가 폐쇄됩니다. 교통: 렌터카와 국내선 연계 필요. 길 운전은 좌측통행, 국제면허 필수 의류: 아침/저녁은 추우므로 방풍재킷 필수. 트레킹화, 방수복, 얇은 겹옷 준비 환전: 뉴질랜드 달러 사용. 신용카드 결제 비중 높음 언어: 영어 사용. 여행자 대상 안내가 잘 되어 있음 주의사항: 자연 보호구역에서는 쓰레기 수거 불가. 각자 쓰레기봉투 준비 필수
뉴질랜드는 단순히 ‘보는 여행지’가 아니라 ‘걷고 머무는 여행지’입니다. 대자연 속에서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 계획보다 순간을 더 사랑하게 되는 감성, 그리고 그 모든 여정을 완성하는 바람과 별빛. 당신의 다음 힐링 여행이 뉴질랜드이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