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돌로미티는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자연 절경과 조용한 힐링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알프스 산맥의 일부인 이 지역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아름다운 산악 풍경과, 이탈리아 특유의 문화와 미식이 어우러지는 완벽한 여행지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을 기준으로, 실제 여행자들에게 추천되는 돌로미티 9일 힐링 코스를 소개합니다. 트레킹과 드라이브, 감성 숙소, 현지 음식이 함께 어우러진 일정으로 구성되어 있어, 신혼여행, 가족여행, 30~50대 힐링 여행자에게 특히 추천드립니다.
1~3일차: 오르티세이 – 돌로미티의 관문, 여유롭게 시작하기
돌로미티의 서쪽 입구인 오르티세이는 힐링 여행의 시작점으로 제격입니다. 그라데나 계곡을 따라 형성된 이 마을은 아기자기한 샬레 건물과 나무 조각 문화, 편안한 분위기가 여행자의 긴장을 풀어줍니다.
1일차에는 베로나 공항이나 인스부르크 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렌터카를 이용해 오르티세이로 이동합니다. 숙소는 산 전망이 보이는 로컬 B&B나 스파 호텔을 추천하며, 도착 후에는 마을을 산책하며 현지 피자나 리조또로 저녁을 즐깁니다.
2일차에는 돌로미티에서 가장 유명한 세체다 전망대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갑니다.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뾰족한 암봉과 초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하며, 날씨가 맑다면 반나절 정도 트레킹 코스를 함께 추천드립니다.
3일차는 주변의 발 가르디나 마을 탐방 또는 간단한 하이킹, 숙소 내 스파로 힐링하며 느긋하게 보내는 것을 추천합니다.
4~6일차: 코르티나 담페초 – 돌로미티의 중심에서 만나는 절경
4일차에는 돌로미티의 중심 도시인 코르티나 담페초로 이동합니다. 이 구간은 렌터카로 약 2시간 거리이며, 가는 길에 미즈리나 호수에 잠시 들러 사진을 남기기에 좋은 포인트입니다. 코르티나는 이탈리아 상류층의 휴양지로도 알려져 있으며,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호텔과 레스토랑, 부티크 상점이 조화를 이룹니다.
5일차에는 트레 치메 디 라바레도 트레킹 코스를 추천합니다. 초보자도 도전할 수 있는 평탄한 코스로 약 3~4시간 소요되며, 산과 호수, 푸른 하늘이 어우러진 최고의 트레킹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6일차에는 돌로미티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 중 하나인 브라이에스 호수를 방문합니다. 유명한 보트 대여 포인트에서 조용히 물 위에 떠 있는 경험은 여행의 피로를 잊게 해줍니다. 인스타그램에서도 자주 보이는 이 호수는 아침 일찍 방문하면 붐비지 않고 고요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7~9일차: 알페 디 시우시 & 돌아오는 길
7일차에는 다시 서쪽으로 이동하여 알페 디 시우시고원 지대로 향합니다. 이곳은 유럽 최대 규모의 고산 초원으로, 자전거 또는 도보로 조용한 대자연 속을 걷는 힐링 코스로 인기가 높습니다. 고원에 위치한 뷰포인트에서는 세체다를 다른 각도에서 조망할 수 있으며, 주변 목장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는 직접 만든 치즈, 수프, 빵 등 이탈리아 알프스 스타일의 식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8일차에는 여유 있게 숙소 체크아웃 후, 베로나 혹은 볼차노로 이동하여 마지막 쇼핑과 카페 타임을 즐긴 뒤
9일차 아침에 귀국 항공편을 이용하는 일정이 이상적입니다.
여행 팁 – 돌로미티 힐링을 완성하는 방법
이동: 렌터카는 필수입니다. 고속도로 및 산길 운전에 익숙하지 않다면, 자동 변속 차량을 미리 예약하세요.
숙소: 전망 좋은 로컬 B&B 또는 4성급 소형 호텔이 추천되며, 조식 포함 여부 확인 필요
날씨: 6월~9월은 맑고 따뜻하지만, 저녁은 쌀쌀하므로 겉옷 필수 언어: 이 지역은 독일어와 이탈리아어가 혼용되며, 관광지에서는 영어로도 소통 가능
식사: 저녁은 사전 예약이 좋으며, 현지 와인과 트러플 파스타, 뇨끼를 꼭 맛보세요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 깊은 숨을 쉴 수 있는 곳, 바로 돌로미티입니다. 9일간의 일정 속에서 감동적인 풍경과 진짜 유럽의 삶을 마주하는 경험은 여행자에게 긴 여운과 쉼을 선물해 줄 것입니다. 지금 떠나는 돌로미티 힐링 여행, 그 순간을 온전히 느껴보세요.
